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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가톨릭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선종했습니다. 그는 빈곤, 환경, 사회 정의를 강조하며 21세기 교황청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인류 공동체 전체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제 세계의 이목은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과 그 뒤를 이을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로 향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일정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4월 21일(현지 시각)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선종했습니다. 그의 시신은 23일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되어 조문객들의 참배를 받게 되며, 공식 장례식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는 베네딕토 16세 선종 당시와 유사한 절차로, 교황의 위엄과 상징성을 기리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장례 미사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 지도자들과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그가 남긴 신앙과 개혁의 유산을 기리는 세계적 추도행사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다시 열리는 콘클라베: 차기 교황은 누구?

     

     

     

     

    장례식 이후 약 2주 후,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시작합니다. 선거권이 있는 80세 미만의 추기경 135명 중 무려 108명(약 80%)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사로, 개혁 성향의 교황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황 선거는 그 자체로 예측 불허의 정치적 행위입니다. 2013년 프란치스코가 선출됐을 당시처럼, 파격과 보수의 반전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보수와 진보, 유럽과 비유럽, 전통과 개혁 사이에서 첨예한 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주목할 후보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각지에서 부상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는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입니다. 그는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릴 만큼 교황 프란치스코의 사회 정의 메시지를 계승할 인물로 평가됩니다. 만약 그가 선출된다면 최초의 아시아계 교황이라는 상징성을 지닙니다. 

     

    프랑스의 장마르크 아블린 대주교 역시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민 정책과 종교 간 대화 노선을 이어갈 수 있는 인물입니다. 다만, 이탈리아어 구사력 부족과 젊은 연령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헝가리의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이 유력합니다. 그는 전통 가톨릭 가르침을 고수해 왔고,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점에서 유럽 내 보수층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 교황후보로 거론

     

    특히 이번 콘클라베에는 한국인 추기경 유흥식 라자로가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유 추기경을 차기 교황 후보 12명 중 한 명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역임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 온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한국 가톨릭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유 추기경은 교황직에 오를 자격과 연령, 그리고 개혁 지향적 인물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개혁 계승 vs 보수 회귀

     

     

     

    이번 콘클라베는 단순한 인물 선출을 넘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할지 혹은 보수로 회귀할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교황청 내부에는 여전히 개혁 반대세력도 강하게 존재하며,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일부 추기경들이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세력 구도가 복잡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추기경이 서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잘 조직된 보수 그룹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아프리카 출신 보수 추기경들의 결집 여부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결론: 교황 프란치스코의 시대는 끝났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하나의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뜻합니다. 그는 빈곤한 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 그리고 교회 내부 개혁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지도자였습니다.

     

    이제 세계 가톨릭은 ‘누가 그의 유산을 잇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차기 교황이 누가 되든, 그 결정은 단지 가톨릭 세계를 넘어서 인류 전체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4월 26일 장례식에서의 마지막 고별인사와 함께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울려 퍼질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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