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2025년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는 글로벌 시장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중국에는 초고율 관세를 강행하면서도, 다른 국가들에는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국제 무역과 금융시장 전반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됩니다.
상호관세 유예란 무엇인가?
상호관세 유예란, 미국이 특정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서로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는 상호주의 관세 정책을 일정 기간 유보하겠다는 조치입니다. 이번 유예는 2025년 4월 9일 발표되어 90일 동안 적용되며, 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역국입니다.
- 중국에는 즉시 125% 초고율 관세 부과
- 기타 국가에는 기본 관세율 10% 적용, 90일간 유예
이러한 파격적인 조치로 인해 무역, 금융, 주식시장 등 전방위에서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선택한 이유
1. 시장 불안 완화 및 협상 시간 확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상호관세 유예가 "공정한 무역을 위한 협상 시간 확보와 경제 안정성 도모"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전반에서 나타난 불안정성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2. 채권시장 신호의 영향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불안정하게 변동
-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저하 조짐
- 채권 가치 하락 →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 차입 비용 증가
트럼프 정부는 이러한 시장 경고를 무시할 수 없었고, 단기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타협책으로 상호관세 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정치적 부담 완화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이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미국 내 기업과 소비자 단체 역시 관세 부담 증가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출했죠.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는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자국 제조업 보호라는 명분을 유지할 수 있는 절충안을 선택한 것입니다.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시장의 반응
주식시장 폭등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유예 발표 직후 시장에 긍정적인 반전 신호를 줬습니다.
주요 지수 | 종가 | 상승률 |
나스닥 100 | 19,145.06 | +12.02% |
S&P 500 | 5,456.80 | +9.51% |
다우존스 | 40,608.45 | +7.87% |
러셀 2000 | 1,913.15 | +8.66% |
특히 기술주가 급등하며 나스닥이 2001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공급망 불안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향후 90일, 어떻게 될까?
현재의 상호관세 유예는 임시 조치일 뿐, 90일 후 재협상 결과에 따라 다시 고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변수에 주목해야 합니다.
- 미국과 교역국 간의 협상 진행 상황
- 중국과의 무역 갈등 지속 여부
- 연준의 금리 정책 및 인플레이션 추이
- 글로벌 공급망 회복 속도
결론: 상호관세 유예, 트럼프의 ‘시간 벌기 전략’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는 단순한 후퇴가 아닙니다. 이는 시장의 압박 신호를 받아들인 동시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복합적인 전략적 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주가 반등에 안도하기보다는, 향후 전개될 무역 협상과 글로벌 경제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시점입니다.